김현수 (Hochschule für Künste Bermen, 브레멘 예술대학 졸업)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석사 진로 결정을 앞두고 있는 김현수입니다. 2018년 초가을 베를린에서 처음 선생님을 뵙고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2019년에는 브레멘 예술대학교에 입학하여 2023년에 졸업작품을 마쳤습니다.
저는 이미 한국에서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1년을 공부한 경험이 있었고, 방학 기간과 군 복무 기간 동안 독일 유학을 고민하다가 2018년 여름 베를린으로 바로 넘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독일 예술대학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준비하는 방법이 막막했는데, 한인분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다가 미용사분이 제 고민을 듣고 바로 옆 스튜디오에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하셔서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그것이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독일 학교 입학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상태였지만,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독일 학교에 맞게 전체적인 작업 방향을 바꾸고 보충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고민 없이 선생님을 믿고 입시 기간 동안 열심히 작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수업 때 하나의 사물을 가지고 스케치를 한 후, 이 사물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디자인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물의 원리와 특성을 이해하며 사물과 친해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접근법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3D 디자인에 치중했었고, 실제 사물을 다룰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접근법으로 포트폴리오 작업을 준비하면서, 선생님은 개인적인 고민도 들어주시고 작업 방향성이 어긋날 때마다 대화를 통해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작업 방향을 지도해주셨습니다. 학교 지원과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고민과 실험을 함께 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방법을 항상 떠올리며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다른 작업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고 주제와 관련된 것들을 관찰하고 사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필요성과 불필요성을 고민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모호하거나 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작업에 임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과 도움 덕분에 독일 학교의 디자인 사고방식을 미리 배울 수 있었고,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를 뚜렷하게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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