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haus-Universität Weimar 시각디자인 과제

전O원 학생의 Bauhaus-Universität Weimar 과제

전O원 학생 (Bauhaus-Universität Weimar, Hochschule der Bildenden Künste Saar, Hochschule Hanover 합격)

2023년 시각디자인과 입시 형태가 좀 바뀐 것일까? 아니면 과제에서 A 그룹과 B 그룹 중 B 그룹에 속했던 것일까? (A 그룹은 최고 점수이고 과제로만 합격하는 그룹, B 그룹은 최고 점수는 아니지만 과제 통과시 마페설명 및 인터뷰로 진행되는 그룹) 이제까지 b.um studio 학생들은 Bauhaus-Universität Weimar 입시에서 1차 과제에서 잘 풀고 통과만 하면 인터뷰와 마페 없이 합격했었다. 2023년 입시에서 처음으로 과제를 통과하고 마페 설명 및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두명 다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었다. 그중에 전O원 학생의 통과된 과제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2023년 Bauhaus-Universität Weimar 시각디자인과 과제의 주제는 "LUFT"(공기) 와 "Visualisiere mit deinem besten Talent etwas, das du gar nicht kannst."(최고의 재능을 이용하여 할 수 없는 것을 시각화) 였다. 보통 두가지 주제가 나오고 두 주제중 한 주제를 선택하고 발전시키면 된다.

나는 지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Bauhaus-Universität Weimar의 과제는 매년 늘 신선했고 기대가 되었었다. 그리고 학생과 함께 고민하며 좋은 과제의 결과물이 나왔을때 많은 희열을 느끼는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O원 학생은 "LUFT"를 선택하였다.

어느 학교의 주제를 받던지 나는 학생에게 먼저는 "1차원적인 생각이던지, 말도 안되는 생각이던지.....뭐든 좋으니 생각나는 것을 아주 천천히 하나하나 쓰면서 나열해보세요."라고 말을 건넨다. 사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많은 것을 보고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내면에 모든 감각속에 축적이 되어 있다. 그것을 정작 작업에서 아이디어와 연결짓는 것이 어려울 뿐, 방법을 깨닫게 되면 결국 누구나 크레아티브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나는 믿고있고 확신한다.

전O원 학생 또한 주제를 받고 많은 고민에 빠졌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지만 그때마다 "단번에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이세상에 아무도 없으니 하나하나 천천히 생각의 단계를 함께 밟아나가 봅시다!"라고 다독이며 주제와 접근방법들에 대해서 셀수 없을 만큼 토론고 대화를 반복 했었다.

나는 학생과의 대화 중 학생의 관심사와 키워드들을 나열하게 되었고 그중에 "LUFT와 환경 오염"에 관한 메세지를 모든 연령이 즐겁게 인지할 수 있도록 풀어보기를 제안했었다. 학생은 보드게임 형식으로 과제를 풀었는데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두영역이 있는데 초록색은 숲, 검,회색은 공장 지대를 뜻하고 판을 돌려소 검은색지역에 초록 나무로 뒤덮이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사실 승자, 패자가 있는 게임이라기 보다도 인지하는 보드게임인 셈이다. 중간에 공기 인형인형에 공기를 채우고 빼고를 할 수 있는데 공장지대에 초록색 나무가 심어 질 수록 공기가 채워지고 검은 공장이 초록색 지역에 많아지면 공기가 빠져서 힘을 잃는 형상이 된다. 실제로 학생과 함께 이 보드게임을 테스트 해봤는데 게임중에 의미가 잘 전달이 되고 공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즐겁게(?) 되는 것 같아서 나역시도 흥미로웠다. 이러한 부분 역시 평가하는 교수님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렇듯 Bauhaus-Universität Weimar 학교 시각디자인과는 주제와 표현 방법, 그로 인해 직관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잘 드러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O원 학생은 인터뷰도 미리 함께 준비해서 마페 설명 및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잘 할 수 있었다. (당연히 독일어 실력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늘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것은 '더듬더듬 답변을 하더라도 내가 당신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