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O아 학생과의 첫 만남은 그랬었다.
베를린 바이쎈제 패션디자인 입시와 동시에 결과(그때 당시에는 토너먼트 방식이여서 시험 중간중간에 합격 발표가 나고 떨어지면 바로 짐을 싸서 와야했다.)가 나오자마자 연락이 왔고 본인이 다른 지역에 사는데 혹시 지금 바로 상담이 가능한지를 물었고 뭔가 급해보여서 나는 흔쾌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 수업이 끝나갈 무렵이라 거절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날은 상담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겁지겁 마페를 들고온 박O아 학생은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알고 싶어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참 야무진 친구였다.
혼자 준비하다 보니 주제, 표현, 스토리텔링, 등등.... 부족한 부분이 본인도 그렇고 나 역시도 아쉽게만 느껴졌다.
학생이 독일 남부지방에 살기에 기차시간도 고려해야 하는지라 나는 짧지만 약 1시간정도 최선을 다해서 명료한 핵심들을 짚어주었다. 부디 그 다음부터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그러던 어느날 상담 후에 다시 박O아 학생으로 부터 연락이 왔고,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을 하고 종종 베를린 지역으로 와서 오프라인도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박O아 학생과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 박O아 학생은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았지만, 특히 본인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았고, 스스로 무언가를 표현해 나가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그림으로 표현되어지는 부분이 이 학생에게 유일한 부족하면 부족하다라고 얘기 할 수 있는데 그런 부족함들이 다른 잠정들로 보완이 되어 좋은 마페로 구성이 될 수 있었다.



마페의 전체적인 주제는 '시선'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시선들을 기록하고, 관찰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오브젝트들로 표현하며 탄탄한 작업들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또한 반복적인 시험대비를 통해 브레멘과 우데카 과제도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박O아 학생은 현재 UdK 패션디자인과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이 가는 길이 활짝 열리기를 오늘도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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